김영원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연내 이태원참사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유가족들과 만나 "이번 임시회 안에 특별법이 처리될 수 있도록 조금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앞 천막 단식농성장을 찾아 "유가족들에 비할 수 없겠으나 민주당이 특별법 제정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월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민주당의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은 지난달 29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이로부터 60일 이내에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을 경우 내년 1월 28일 이후 본회의에 자동 상정된다.
이 대표는 "진인사대천명이 아니라 진인사대여당이다. 여러분이 노력한 만큼의 반응이 있지 않겠느냐"며 국민의힘의 협조를 촉구했다.
이어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사정이 허락한다면 일방 처리라도 해야 하는데 이런 사안은 그렇게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 쉽지 않다"며 "여야가 최대한의 협의를 하는 중"이라고 했다.
한편, 여당은 지난 11일 이만희 사무총장이 '10·29이태원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을 야당과 별도로 발의했다. 이 사무총장의 법안에는 야당이 중점을 두는 진상규명과 관련한 조항은 담지 않고, '피해자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