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고립·은둔 청년들과 토크콘서트 진행

''서울 고립은둔청년 성과공유회' 개최

서울시가 11일 '서울 고립은둔청년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에 참여한 청년들과 함께 활동하는 모습과 성장과정 등을 담은 전시·공연·영상·토크콘서트 등의 구성을 통해 되돌아보며 서로를 지지하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시장도 참석해 서울시 사업에 참여한 '고립은둔 청년'들의 진솔한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 이 자리에 참여한 청년들은 프로그램을 통한 성장과정과 소감 등을 발표하며, 고립·은둔 청년을 둔 부모님도 자리해 가족으로서 겪는 어려움 등을 나눈다.

현장에서 고립탈출을 돕는 매니저와 은둔청년으로 구성된 리커버리 야구단을 코칭하는 이만수 야구 감독도 동석해 현장 에피소드를 생생하게 전한다.

특히 오 시장은 지난 4월에도 고립청년 활동공간 두더집(은평구 불광동 소재)을 방문해 청년 당사자들과 첫 만남을 갖고, 정책확대에 대한 의지를 보이는 등 고립은둔 청년에 큰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시는 올해 4월 25일 전국 최초로 고립은둔 청년 종합지원대책을 발표하고, 고립감을 느끼거나 자신의 집, 방에서 나오지 않고 사회와 단절된 채 하루를 지내는 고립·은둔 청년을 대상으로 다시 세상과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회복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지원해왔다.

올해 스스로 의지를 갖고 용기를 내 서울시 사업에 참여 신청한 고립은둔 청년은 총 1119명으로, 이후 척도 검사와 초기 상담을 거쳐 유형분류 후 실제 프로그램을 지원받은 인원은 557명에 달한다. 고립의 깊이와 유형, 개인의 성향별로 약 40개 이상의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을 4295명(건) 지원했으며, 특히 리커버리 야구단 활동과 청년공간 활동(미라클모닝, 체험존, 팀빌딩 등) 및 일 경험(인턴십, 가상회사)에 청년들의 큰 호응이 있었다.

한편, 시는 올해 사업의 성공사례와 개선과제를 면밀히 분석해 내년 사업을 양적, 질적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한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지난 4월 서울시의 고립은둔 청년 종합대책이 발표된 뒤 그 사업들이 현장에서 잘 진행되면서 많은 고립은둔 청년들이 활력을 되찾아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올 기회를 얻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흐뭇함을 느꼈다”라며 “한 명의 고립은둔 청년이라도 더 사회와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자립할 수 있도록 서울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응원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부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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