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선진기자
“아시아 넘버원 누트로픽 회사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이정우 누트로픽랩 대표는 7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넥스트엘레베이션이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개최한 '2023 넥스트엘레베이션 데모데이 더 비기닝'에서 “최고의 누트로픽 제품들을 만들겠다”며 이처럼 강조했다. 누트로픽랩은 누트로픽 에너지드링크 ‘퓨어포커스’를 제조하는 스타트업이다.
누트로픽은 인지능력, 기억력, 주의력, 집중력 등을 향상시키는 물질 총칭을 뜻한다. 미국 실리콘밸리, 월스트리트, 아이비리그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한 물질이다. 국내에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누트로픽랩이 빠르게 시장을 만들고 있다.
대한민국은 교육열이 치열한 대표적인 국가로 꼽힌다. 입시를 앞둔 학생들이 카페인 함유가 높은 에너지드링크나 커피를 달고 사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있다. 건강에는 해로울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이 지점에서 누트로픽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이 대표는 "카페인, 탄산, 설탕이 함유되지 않은 건강한 음료"라고 했다.
이 대표는 “누트로픽을 통해 건강한 에너지 드링크로의 글로벌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대표 제품은 퓨어포커스다. 일명 ‘서울대 음료’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서울대기술지주 자회사와 공동개발하여 제품에 서울대마크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청량한 맛으로 소비자 기호까지 잡았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국내 최대 스터디카페 기업, 서울대학교, 고등학교 매점 등에 납품돼 있다”며 “여러 투자자들의 문의와 계약이 잇따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에는 새로운 누트로픽 제품(퓨어릴랙스)을 출시한다. 긴장 완화, 수면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구성됐다. 또 유소아용, 성인 전용 누트로픽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향후 계획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를 통해 “국내 시장부터 빠르게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누트로픽 관련 개별인정형 원료도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를 발판으로 일본, 홍콩 등 아시아 국가로 뻗어나간다는 포부다. 글로벌 누트로픽 시장은 2021년 14조원에서 2030년 44조원으로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