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환기자
이상일 경기도 용인시장이 추운 날씨에도 잇따른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주민의 민원 사항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해결책을 찾겠다는 의지다.
이 시장은 30일 오후 영하의 날씨에도 시 관계자들과 함께 수지구 동천동 농협사거리를 찾았다. 당초 일정에 없었지만 최근 "전신주가 기형적인 형태로 변한데다 너무 많은 전선이 엉켜 있어 위험해 보인다"는 주민들의 건의 때문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이 30일 동천동의 한 생활용품 매장 앞에서 주민들과 불법 주정차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해당 전신주가 포함된 구간은 앞서 시가 지난 2021년과 올해 초 한국전력공사에 지중화 사업 신청을 했지만 반영되지 않은 곳이다.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들을 만난 이 시장은 "지중화 사업이 관철되길 마냥 기다릴 수 없으니 일단 공중케이블 정비부터 하고 지중화 공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전력공사에 계속해서 부탁해 보겠다"고 말했다.
시는 해당 구간을 포함해 지중화가 필요한 4~5곳을 재선정, 내년 5월 한국전력공사에 지중화 사업을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이어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한 생활용품 판매점 앞 도로도 직접 점검했다. 이곳은 도로변 상가 이용 차량의 보도 무단 주정차로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는다는 민원이 빈번한 곳이다.
이 시장은 현장 상황과 주변 교통 상황을 점검한 후 "주차장 입구가 불분명하고 도로도 좁아서 보도로 드나드는 차량이 많은 것 같다"면서 "보도 턱을 높이면 사고 위험이 있기 때문에 CCTV 설치를 통해 차량 단속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주차장을 확보하는 방법을 해당 점포와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불법 주정차 차량은 이동형 CCTV 차량으로 단속하고 내년 추경예산에 반영해 고정형 CCTV를 설치하겠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이어 보도 정비 공사가 진행 중인 손곡로 일대 산책로와 고기로 45번길 일대로 이동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보완사항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이날 '범죄예방·생활안전시설물 표준디자인(생활안전디자인)' 시설물을 시범 설치한 수지구 풍덕천동 일대도 방문했다. 점검에는 안기승 용인소방서장, 이종길 용인서부경찰서장, 이형범 수지구청장, 장정순 시의원, 풍덕천1동 주민, 시 관계자 등 30여 명도 참여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이 풍덕천소공원에 설치된 생활안전 비상벨을 직접 작동하며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이 시장은 주민들과 함께 풍덕천소공원, 문정어린이공원, 문정중학교를 차례로 돌며 비상벨과 비상소화장치함, 안심귀갓길 표지판 등이 잘 설치됐는지 확인하고 이용에 불편함이나 어려움은 없는지 살폈다.
이 시장은 공원에 설치된 비상벨과 비상소화장치를 직접 작동해 이상 유무를 살피는 한편 골목길에 조성한 안심 귀갓길 광고물 부착방지시트와 안내 사인은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게 높이를 조정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시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범죄나 재난에 취약한 지역을 더 많이 찾아내서 생활안전 디자인과 관련된 시설물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