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도 주목받는 곳 어디?…'분상제' 적용 단지

전국 청약 경쟁률 높은 단지 탑 10
1곳 제외 모두 ‘분양가 상한제’ 단지

고금리, 대출 규제 등으로 분양시장의 열기가 한풀 꺾인 가운데 '분양가상한제' 단지가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원자잿값 상승, 금리 인상 기조 등의 여파로 분양가가 계속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자금 조달 부담이 적은 분양가상한제 단지에 청약통장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1일 기준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10월 34.26대 1에서 11월 12.2대 1로 급격히 낮아졌다. 공급물량 대비 청약자 수도 10월에는 1만1260가구를 모집하는데, 청약자 수가 25만8341명이었지만 11월에는 7429가구 공급에 6만6653명으로 눈에 띄게 줄었다.

전문가들은 인건비와 건자잿값 상승 등 요인으로 분양가가 계속 오르고 있어,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춘 분양가상한제 단지가 공급된다면 실수요자들은 적극적으로 청약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실제 올해 서울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상위 단지 10곳 중 9곳은 모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다. 인기 비결은 바로 분양가다. 이런 이유로 분양가 통제를 받는 공공주택의 공급이 한정돼 있고 내년에도 공사비 인상 등 이슈가 있어 신규 분양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내 분양가 상한제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우미건설은 경기도 이천시 중리택지개발지구 B1블록에 ‘이천 중리지구 우미 린 어반퍼스트’를 12월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11개 동, 전용면적 84㎡ 총 78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가까운 곳에 유치원을 비롯해 초등학교(예정 부지)가 계획돼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한 학세권 입지를 갖췄다.

경기도 고양시 장항지구 B2블록에서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가 나온다. 제일건설이 시공하는 ‘고양장항 제일풍경채’다. 단지는 지하2층~지상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 총 1184가구로 구성된다. 장항지구는 수도권에서 희소가치가 높은 한강변 공공택지개발지구로 개발된다. 아파트 일부 동은 한강 영구조망 프리미엄이 확보될 전망이며, 단지 앞에 장항천변공원이 위치한다.

이 외에도 연내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제일풍경채 검단 4차(1048가구),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힐스테이트 동탄포레(585가구), 오산세교지구에서도 오산세교 파라곤(1,065가구) 등 택지지구이면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들이 분양할 앞두고 있다.

건설부동산부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