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5일 편두통 예방에 사용하는 수입 신약 한국애브비의 ‘아큅타정(성분명 아토제판트)’ 10·60㎎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아큅타는 세포 내에서 염증 및 면역반응과 관련된 신호전달을 매개하는 수용체인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차단해 편두통을 예방한다. CGRP는 혈관 확장성 신경전달물질로 중대뇌동맥의 확장과 함께 편두통성 두통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아큅타정은 이 같은 기전의 CGRP 길항제(antagonist) 중에서는 최초의 먹는 약으로 개발돼 앞서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8월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승인된 바 있다. 식약처는 "아큅타정이 성인 편두통 환자에게 편두통 예방약 선택의 폭을 확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