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당 하원의장 후보에 스컬리스…본회의 투표 앞둬

미국 공화당이 자당 하원의장 후보로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공화당은 11일(현지시간)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투표에서 113표를 받아 짐 조던 법사위원장(99표)을 이겼다. 이르면 이날 오후에 열리는 하원 본회의 표결에서 과반 득표를 받아야 하원의장이 된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다만 공화당의 의석(221명)이 민주당(212명)보다 근소한 우위이기 때문에 공화당 내 이탈표가 발생할 경우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선출 때와 같은 혼란과 진통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매카시 전 의장은 연초 15번의 투표 끝에 하원의장으로 선출됐었다.

이탈리아 이민자의 후손인 스컬리스 의원은 루이지애나주 하원의원, 주상원의원을 거친 후 2008년부터 연방 하원의원에 9차례 당선된 중진이다. 총기사고를 당했음에도 총기 소지 권리를 지지하고 총기 규제 입법에 반대하는 등 전형적 보수주의 정치인으로 평가된다.

한편 매카시 전 의장은 지난달 30일 임시예산안 처리 후 당내 강경파들을 중심으로 한 해임 결의안이 지난 3일 통과되면서 미 역사상 최초로 해임됐다.

국제1팀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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