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기자
이동통신 산업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일 출시된 LG유플러스의 5G 신규 요금제에 환영 입장을 표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데이터 최저 1GB부터 무제한까지 다양한 선택권과 고객 이용 패턴을 고려한 초개인화 5G 요금제를 선보였다.
일명 '너겟' 요금제로 ▲한 달 3만원부터 시작하는 5G 온라인 전용 요금제 16종 ▲가족·지인 간 결합 할인 ▲데이터·부가통화 추가 구매 등이 가능하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너겟 요금제에 대해 호평했다.
과기정통부는 그동안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함께 가계 통신비 인하를 위한 방안을 강구해왔다.
박 차관은 "이동통신 3사의 경쟁이 끊임없이 일어날 수 있게 하는 건 정책 목표 중 하나"라며 "처음으로 적합한 요금제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이런 추세가 다른 사업자들에게 영향을 주면서 지속적으로 통신 요금이 인하될 수 있도록, 맞춤형 소비패턴을 반영하는 요금제가 지속적으로 나오길 바란다"고 했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도 "지난 7월 발표된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에서 이통 사업자들과 사용량에 부합하는 요금제를 협의해서 만들어보겠다고 한 바 있다"며 "너겟 요금제가 첫 번째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하는 데이터양을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고, 쓰고 남으면 요금을 내지 않아 낙전 효과가 없어지는 결과를 낸다"면서 "LG유플러스가 시범적으로 출시함에 따라 사용량에 부합하는 요금제로 가는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정책관은 "다른 사업자들과 협상이 완료되는 대로 말씀을 드리겠다"며 SK텔레콤, KT에서도 유사한 요금제가 출시될 가능성을 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