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미리보기]비아이매트릭스, IPO 통해 해외시장 공략

희망 공모가 9100~1만1000원
"IPO 자금 통해 해외 공략 강화하고 프로그램 고도화"

로우코드(Low Code) 솔루션 전문기업 비아이매트릭스가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기업공개(IPO)로 확보한 자금은 생성 인공지능(AI) 연계 제품 개발과 주력 제품의 마케팅 및 국내와 해외 네트워크 강화에 활용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아이매트릭스는 코스닥에 상장하기 위해 120만주를 신주로 모집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9100~1만1000원이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109억~132억원이다.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같은 달 31일과 다음 달 1일에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2005년 설립된 비아이매트릭스는 로우코드 기반 자동화 솔루션 개발과 공급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국내 유수 대기업, 금융, 공공기관 등에 업무시스템 구축 솔루션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700개 이상의 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100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로우코드는 코드 없이 업무시스템을 개발하거나 코딩을 최소화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부족 상황과 맞물리며 글로벌 IT시장에서 주요 전략기술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는 분야다.

2020년 176억원의 매출액과 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277억원의 매출액과 4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118억원에 영업손실 12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다. 영업손실은 12억원으로 적자폭이 커졌다.

다만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사업의 특성상 대부분의 매출이 4분기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회사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대부분의 고객사의 발주 스케쥴이 주로 하반기에 몰려있는 산업 특성상 매출의 계절성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동사와 같이 주요 매출처 내 공공기관, 대기업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비아이매트릭스는 공모가 하단 기준으로 109억원을 조달할 경우 운영자금에 R&D에 49억원, 전략사업 투자 31억원, 사내보유에 27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먼저 R&D로는 지난 7월 출시한 생성 AI 연계 데이터분석솔루션인 G-MATRIX의 고도화에 나선다. 'G-MARTIX'는 분석 키워드 입력만으로 필요 데이터를 추출하고 보고서를 자동 생성해주는 솔루션이다. 또 기업들의 생성 AI 도입 시 보안이나 윤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LLM(Large Language Model)엔진 개발 및 고도화 등에 활용한다.

이와 함께 자사 제품의 홍보와 국내외 마케팅 등에 31억원을 활용한다. 먼저 AUD플랫폼 마케팅 강화에 7억원을 사용한다. AUD플랫폼은 비아이매트릭스가 개발한 로우코드 기반의 통합 UI 개발 솔루션이다. 업무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로우코드로 구축할 수 있게 해 준다. 다양한 코딩 업무를 자동화해 관련 지식이 부족한 사용자도 손쉽게 업무 시스템 개발이 가능하다.

또 국내 파트너사 확대를 위해 6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이 밖에 글로벌 사업 확대에 17억5000만원을 사용한다. 일본 시장에서는 대리점 확대를 통한 매출 확대를 추진한다. 또 최근 진출한 미국 및 유럽 시장에서는 사업 조직을 보강하면서 현지 고객 영업 및 파트너 확보를 위한 활동에 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업무를 맡은 IBK투자증권은 비아이매트릭스의 공모가 산정을 위해 케이사인과 브리지텍 등 2곳을 선정했다. 비교기업 평균 주가 수익비율(PER) 26.49배를 적용했을 때 회사의 주당 가치는 1만3022원이다. 여기에 평균 15.53~30.12%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증권자본시장부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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