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종량제봉투 글자 대신 그림 넣어 분리배출 쉽게

새로 디자인한 쓰레기 종량제봉투, 그림 도안 활용 분리배출 방법 시각화

이해하기 쉬운 디자인 도입으로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 확산 기대...영어, 중국어 표기도 병행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오는 9월부터 새롭게 바뀐 종량제봉투를 판매한다.

기존 종량제 봉투에는 쓰레기 배출법이 작은 글씨로 적혀있어 한 번에 알아보기 어려웠다. 이번에 출시한 종량제 봉투는 글자 수를 확 줄이고 그림 도안을 활용해 이러한 불편을 개선했다.

이번에 구가 새로 내놓은 봉투 디자인은 일반용, 재사용, 음식물용 등 3종이다. 봉투 색상은 주민들에게 익숙한 기존 색상(흰색, 분홍색, 노랑색)을 유지하고 그림은 검정으로 통일해 깔끔함을 더했다.

일반용과 재사용 종량제봉투엔 플라스틱류·병류·도자기류·음식물쓰레기·캔류·건전지류 그림에 사선을 그은 도안으로 배출법을 간결하게 표현했다.

음식물용 종량제봉투에도 계란껍질·뼈·씨앗류·티백·생선뼈·단단한 껍데기에 사선을 그은 그림을 활용해 음식물 종량제 봉투에 배출하면 안 되는 품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한국의 쓰레기 배출법을 잘 몰라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들을 위해 영어, 중국어 표기도 병행했다.

새 봉투가 나와도 이미 사둔 기존 종량제봉투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판매가격은 같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종량제봉투의 그림을 보면 누구나 쉽게 쓰레기 분리배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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