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상반기 매출 2조 넘었다…역대 최대 실적

넥슨이 올해 상반기 매출 2조원, 영업이익 8000억원을 넘어섰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넥슨은 올해 2분기 매출 9028억원(엔화 944억엔, 이하 분기 기준 환율 100엔당 956.0원), 영업이익 2640억원(엔화 276억엔)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 22%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기준 매출은 2조891억원(엔화 2185억엔), 영업이익은 8020억원(엔화 838억엔)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 22% 증가했다.

넥슨은 올 2분기 다양한 장르의 게임에서 고른 성과를 이끌어 냈다. ‘FIFA 온라인 4’와 ‘FIFA 모바일’ 등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축구 게임과 서브컬처 장르의 본고장인 일본과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블루 아카이브' 그리고 ‘프라시아 전기’와 ‘HIT2’등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가 매출에 기여했다.

게임별로 살펴보면 6분기 연속 분기별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 중인 ‘FIFA 온라인4’가 2분기 PC 매출을 주도했다. 지난해 말 월드컵 효과로 상승세를 지속해온 ‘FIFA 모바일’이 전망치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과에 힘을 보탰다. PC와 모바일 크로스플랫폼으로 출시한 ‘프라시아 전기’의 매출이 온기 반영되며 2분기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중국지역 ‘던전앤파이터’ 또한 이용자 만족도에 중점을 둔 라이브 운영으로 전망치를 달성했다. 지난해 2분기 기록적인 성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월간활성이용자(MAU)등 유저 지표가 꾸준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며 안정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넥슨 '블루 아카이브' 중국 출시 기념 이미지.

글로벌 공략 가속

6월 말 글로벌 정식 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는 출시 1일 만에 스팀 내 유가게임 기준 글로벌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7월 8일기준 누적 판매량 100만 장(얼리 액세스 판매 포함)을 돌파했다. 최고 동시 접속자 9만 8500여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HIT2'는 지난 5월 대만 및 홍콩, 마카오에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한 지 4시간 만에 대만 앱스토어 인기게임 순위 1위에 올랐고, 출시 직후부터 10일 이상 매출1위를 달성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일본 서비스2.5주년을 맞이한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 1월에 이어 최근 다시 일본 애플 앱스토어 실시간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에서 대세를 입증했다.

사전 예약자 수 425만 명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 속에 지난 8월 3일 중국에 출시한 ‘블루 아카이브’는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메이플스토리M’은 현지 서비스명 ‘모험도: 단풍전설(MapleStory: The Legends of Maple)’로 오는 17일 중국에 정식 출시 예정이다.

루트슈터, 대규모 PvP 게임 등 신작 대기

넥슨은 대규모 PvP(플레이어 간 대결), 팀기반 슈팅, CO-OP(유저간 협력 플레이) 슈팅 등 글로벌 이용자를 사로잡을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준비 중이다.

먼저 ‘퍼스트 디센던트’는 슈팅과 RPG가 결합된 루트슈터 장르 신작으로 ‘서든어택’, ‘히트2’, ‘V4’등 슈팅게임, RPG 개발로 유명한 넥슨게임즈의 핵심 역량이 합쳐진 작품이다. 오는 9월 19일부터 PC와 콘솔 플랫폼에서 동시 플레이 가능한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넥슨의 스웨덴 소재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도 새로운 게임성을 선보일 슈팅게임 2종 ‘더 파이널스’, ‘아크레이더스’를 개발하고 있다.

또 칼, 창 등 냉병기가 존재하는 중세 판타지 세계에서 두 진영이 16대 16으로 나뉘어 자신들이 믿는 영웅의 교리에 따라 끝없이 맞붙는 대규모 PvP게임 ‘워헤이븐’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올 가을 얼리 액세스를 앞두고 있다.

넥슨(일본법인) 오웬마호니 대표이사는 “올 2분기에는 신규 IP와 라이브서비스의 조화로운 성과로 균형 잡힌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크로스플랫폼 신작을 통해 이용자분들께 차별화된 게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IT부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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