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잼버리 안전운영에 정부 역량 집중…윤재옥 '책임소재는 나중에'(종합)

전기용량 증설, 쿨링텐트·버스·얼음물 공급
외신, 공관 통해 정부 대응책 설명키로

당정은 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와 관련해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전(全) 정부적 역량을 투입하기로 했다. 외신과 공관 등을 통해 해외 참가자 부모들의 우려를 해소하는데도 외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등은 이날 국회에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안전관리 긴급대책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논의했다.

회의를 마친 뒤 윤 원내대표는 "잼버리 대회 기간 중 기록적 폭염 대비와 역대 최대 규모 참가자들의 안전한 스카우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의 대책 외에 온열 환자 식사 시설과 위생·안전 관련 필요한 사항에 대해 즉각적으로 개선 조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환자 최소화하기 위해 전기 공급 용량을 증설하고 쿨링텐트 버스를 신규 보급하고 온열환자 발생 시 대응력을 제고하기 위해 추가 의료인력 물자를 즉시 투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참가자들의 다양한 역내 외 과정 활동과 앞으로 남은 K-팝 콘서트 폐영식 등 다중밀집 행사 등에 대비해 최고 수준의 안전대책을 수립 시행하기로 했다"면서 "참가자들이 양질의 식사를 적기에 충분히 제공받고 깨끗한 화장실과 샤워실을 안정적으로 제공 받을수 있도록 인력과 물자를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해외 참가자 부모 등 잼버리 운영과 관련한 우려 등을 해소하기 위한 설명 등에도 나서기로 했다. 윤 원내대표는 "24시간 비상근무 통해 참가자들의 안전 관련 상황을 철저히 점검해 조치하도록 했다"며 "추가로 각국 공관 및 외신에 정부 조치를 상세히 설명함으로써 외국 정부나 외국 참가자 부모들이 가지고 있는 우려를 해소할 수 있게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공급되는 음식의 질과 관련된 우려에 대해 박 국무1차장은 "비가 오고 현장에 내려가는 과정과 배식하는 과정에서 적시에 도착 못 해서 배식이 지연되는 부분과 밤늦게 도착하다 보니, 야영하는 분들이 간식이 제대로 못 받은 게 문제가 아니었나 파악한다"며 "음식의 부패 문제는 일반적 사항은 문제없는 것이고 계란에서 일부 곰팡이 핀 게 배급된 것 외에는 나머지 음식은 문제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행정안전부가 관리하고 있고 앞으론 간식도 정부가 최대한 추가할 것이고 얼음물도 확보하고 있지만, 10만명 내외분을 추가 공급해서 매일 공급하는 등 보완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 원내대표는 회의 후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아침 회의에서 말한 대로 정부·여당은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실행에 옮겨 잼버리 현장을 빠르게 개선하고 스카우트 모든 대원이 건강하게 귀국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상황을 점검하고 챙겨나갈 것"이라며 "책임을 따지거나 준비과정에서의 시시비비를 가리는 일은 나중에 해도 늦지 않다"며 "지금 정치권이 해야 할 역할은 우리와 참여 국가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자칫 침체될 수 있는 분위기에 응원의 목소리 전함으로써 세계 청소년들의 축제가 잘 마무리되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권에서 잼버리의 열악한 환경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낼 수 있으나 무리한 주장으로 혼란과 불안을 부추기는 일은 없어야 한다. 전북에서 모처럼 세계적 행사가 개최된 만큼 혼란을 극복하고 마지막에는 참가자들이 좋은 기억을 더 많이 안고 돌아가는 멋진 기억이 될 수 있도록 여야가 함께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치부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정치부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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