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기자
하나은행이 폴란드 국책은행과 손잡고 해외 IB(투자금융) 사업을 확대한다.
20일 하나은행은 이승열 하나은행장이 지난 13일 폴란드 바르샤바의 폴란드개발은행(BGK) 본점을 방문해 이같은 협력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폴란드개발은행은 폴란드 경제 및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1924년 설립된 폴란드 유일의 국책은행이다.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비에타 다쉰스카 무시즈카 BGK 은행장은 양행 간 ▲글로벌 네트워크 및 시장 정보 공유 ▲인프라 ▲항공기 ▲부동산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글로벌 IB사업 부문의 협력을 지속키로 했다.
이를 통해 양행 간 글로벌 금융 사업 협력을 강화하고,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등을 위한 동유럽 개발 및 재건 사업, 현지 생산 시설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유럽연합(EU) 내 한국의 3대 수출국 중 하나인 폴란드에 최근 2차전지, 방산 등의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하나은행은 한국기업들의 현지 진출 확대를 위한 금융 지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 개발 및 재건 사업과 관련해 향후 국내 건설사 등 한국 기업의 진출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번 만남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금융 지원 확대의 마중물 역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