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83만:1 '로또청약'…흑석자이 2채에 93만명 쏠려

'로또 5억' '줍줍' 청약으로 불린 서울 동작구 '흑석리버파크자이' 2가구에 93만명이 몰렸다. 부동산 규제 완화로 무순위 청약 조건이 대거 풀린데다, 시세차익이 보장된 대형건설사 브랜드 물량인 만큼 대단한 열기를 자랑했다.

흑석리버파크자이 투시도. [이미지제공=GS건설]

26일 부동산업계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등에 따르면, 전국구 청약이 가능했던 전용면적 59㎡에는 총 82만9804만명이 몰렸다. 서울 거주 무주택자만 청약을 넣을 수 있었던 전용 84㎡에는 10만4924만명이 몰렸다. 59㎡의 경쟁률은 지난 2020년12월 서울 은평구 DMC파인시티자이 무순위 1가구 청약에서 29만8000여명이 몰린 역대 최고 경쟁률의 3배에 달하는 신기록이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26일 오전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접속이 차질을 빚었다. 일시적으로 접속자가 몰렸기 때문이다.

26일 오전 10시 기준 청약홈 홈페이지에 이용자가 몰려 접속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청약홈 홈페이지 캡쳐]

흑석자이는 올해 3월 입주한 곳으로 지하 5층~지상 20층, 전용면적 39~120㎡ 총 1772가구 규모다. 2020년 5월 분양 당시 1순위에서 평균 95.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무순위청약 물량은 전용 59㎡로 옵션을 제외한 분양가는 6억4650만원이다. 당첨자는 계약시 계약금 20%를 내고, 잔금은 오는 9월7일까지 납부해야한다. 계약을 위해서는 약 1억3000만원의 현금이 필요한 셈이다.

계약취소 물량은 전용면적 84㎡로 옵션을 제외한 기본 분양가는 9억6790만원이다. 이 역시 당첨이후 계약시 분양가의 20%를 내야 하며 오는 9월7일까지 잔금 80%를 납부해야한다. 계약금으로 약 2억원이 필요하다. 자격 조건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세대주인 무주택세대 구성원이어야 한다.

무순위청약 물량과 계약취소 물량 모두 초기 분양가로 공급되므로 최근 거래가와 비교하면 당첨 시 5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일은 계약취소주택의 경우 오는 29일이며 무순위물량은 오는 30일이다.

이슈2팀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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