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민기자
HL그룹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클레무브와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플랫폼 뉴빌리티가 ‘자율주행 로봇 개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9일 판교 HL클레무브 R&D 센터에서 체결된 협약식에 강형진 HL클레무브 부사장,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 등이 참석했다.
HL클레무브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로봇용 자율주행 솔루션을 특화 개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현재 레벨2+부터 레벨3까지 자율주행 토탈 솔루션을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제공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로봇에 필수적인 인지 센서와 통합제어기를 로봇 배송 서비스 등 자율주행 로봇에 접목할 계획이다.
뉴빌리티는 카메라 기반 측위 기술 및 센서 퓨전, 딥러닝 기반 객체 인식 및 3D 인지 기술, 판단 제어 기술 등을 자체 개발한 바 있다. 2019년에는 HL의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모빌리티 테크 업 플러스)에 선정됐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미래 도시 네옴시티의 미래 친환경 복합 산업 단지 옥사곤과 영국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이 공동 주관하는 ‘옥사곤 X 맥라렌 엑셀러레이터’에 선정되기도 했다.
강형진 HL클레무브 부사장(CTO)은 “실외 자율주행 로봇 분야의 선두 주자인 뉴빌리티와 협업을 통해 로봇에 최적화된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하고 상용화하여 로봇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국내 자율주행 레이더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HL클레무브와 협업을 통해 기술 완성도를 한층 높여 나가는 한편,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실용적이고, 의미 있는 실생활 속 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