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춘한기자
"피브레노는 45종 이상에 달하는 다양한 색상을 이용해 가방, 의류, 슈즈, 쥬얼리 등을 제작합니다."
임성민 피브레노 대표는 8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일상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다양한 색상을 조합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안한다”며 “컬러 파인더를 통해 특정 색상을 고르면 그에 맞는 제품을 한 번에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홍익대 시각디자인학과를 나와 이탈리아 로마에서 명품 마케팅을 공부한 뒤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었다. 브랜드 이름은 유학 시절 당시 집 주소에서 따왔다. 2013년 서울 창덕궁 인근에 쇼룸을 오픈했고, 카페24를 통해 자사몰(D2C)을 구축하고 온라인 시장으로 판매를 확장했다.
대표 상품은 '뚜띠백'이다. 가방 양옆에 스냅 단추를 추가해 입구를 좁게 혹은 넓게 만들 수 있어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임 대표는 “2022년 출시한 뚜띠백이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샤오홍슈에 소개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얻었다. 그 덕에 홍콩 국제공항 면세점과 유명 백화점, 일본, 싱가포르 등으로 판매를 확장할 수 있었다"며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7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고,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브레노는 SNS를 통해 해외 고객과 소통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임 대표는 “인스타그램 릴스를 통해 해외 고객이 추가 유입되면서 매출이 늘고 있다”며 “라이브 방송에서 얻은 피드백은 제품 제작에 반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피브레노는 서울 안국동에 새로운 쇼룸 겸 사무실을 열었고, 오프라인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임 대표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해외 관광객이 많이 드나드는 지역에서 브랜드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이곳에 마련된 스튜디오를 활용해 중국 왕훙의 라이브 방송도 지원한다"며 "다양한 일상 제품을 다루는 라이프스타일숍 콘셉트의 '카페 피브레노'도 문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