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석기자
한국무역협회는 7일 부산 벡스코에서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Inter-national Maritime Defense Industry Exhibition) 2023'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회는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사흘간 진행한다. 무협과 대한민국해군, 부산광역시, 해군발전협회가 공동 개최했다.
전시회는 1999년부터 2년에 한 번씩 개최됐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올해 12개국 140개 국내외 방산업체가 참가해 560여개 부스를 구성했다. 작년 전시회보다 50% 이상 늘었다.
전시회에 28개국 100여명 해군·해병대 사령관 및 해외 해군 장성, 주한 무관·국방 전문가 등을 초청했다. 영국·뉴질랜드 등 방산 담당 고위 정부 인사도 참석했다. 무협은 "전시회에서 활발한 군사 외교, 실질적 방산 수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무협은 KOTRA와 '해양 방위산업 수출 상담회'를 열고 수출 판로 개척, 해외 바이어 네트워크 확대 등을 지원했다. 파키스탄, 싱가포르, 대만 등 7개국 10개사 바이어가 상담회에 참석해 국내 기업 40곳과 수출 상담 50여건을 진행했다. 스마트 워치 기반 해군용 호흡 보호구, 인공지능(AI) 기반 전투 차량 관리 시스템 등 첨단 기술 도입 관련 상담을 했다.
부대 행사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호국 음악회, 해군 최신 함정 공개 행사 등을 마련했다.
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군 장성 등 고위 관계자가 의사 결정권자이자 바이어기 때문에 비공개 대면 협의로 진행하는 것이 방산 수출의 특징"이라며 "무협은 앞으로도 주요국 고위 군사 담당자를 초청하고 대면 소통 기회를 늘려 한국 방산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