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평택 포승지구에 1540억 들여 모듈생산시설 짓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중앙)가 30일 경기도청에서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오른쪽), 정장선 평택시장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경기도 평택 포승(BIX)지구에 1540억원을 투자해 자동차용 모듈 생산시설을 조성한다. 경기도는 생산시설이 완공되면 500명 가량의 신규 고용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0일 경기도청에서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정장선 평택시장과 이 같은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김동연 지사는 "작년에 취임하고 연말에 조직개편을 해서 미래성장산업국을 만들었고 그때 만들어진 과 중 하나가 첨단모빌리티산업과"라며 "저는 미래성장산업에 있어 반도체 못지않게, 그 이상으로 첨단모빌리티가 큰 역할을 할 거라 믿고 있다. 이번 투자에 대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고 감사하고 또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화성, 평택, 시흥 자동차산업벨트와 판교, 김포의 자율주행 중심지 연계를 통해 K-미래차 밸리 조성이 점점 완성돼 가고 있고 앞으로 반도체나 빅데이터ㆍ인공지능(AI)과 같이 어우러져서 큰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현대모비스뿐만 아니라 첨단모빌리티에 있어서 필요하신 사항이 있으면 같이 의논해서 최대한 협조하도록 하겠다. 한 팀으로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평택 포승지구 4만7891㎡(1만4487평)에 모듈 공장을 설립하기로 하고 올해 7월 공사에 들어가 내년 7월 준공 목표다. 2025년 2월 양산에 들어간다.

이번 현대모비스 모듈 공장은 인근 화성에 위치한 완성차공장 대응용 생산시설이다. 현대모비스의 국내 모듈 생산 거점 중 최대의 투자 금액이다.

현대모비스가 2020년 평택 포승(BIX)지구 1차 투자에 이어 이번에 더 큰 규모의 추가 투자를 결정하게 돼 평택 포승(BIX)지구는 현대모비스의 모듈 공급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개발 단계부터 설계ㆍ시험ㆍ연구에 참여해 완성차에 모듈을 직서열 방식(필요한 부품을 필요한 형태와 순서로 생산해 필요 시점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와 미래모빌리티 확대에 맞춰 신개념 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완성차에 맞는 모듈 사양을 실시간으로 공급함에 따라 생산효율 향상, 품질 경쟁력 확보 등 완성차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지자체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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