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밥 한공기 먹기 운동' 제안에 이재명 '경박스럽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밥 한 공기 다 먹기 운동’ 제안한 것과 관련해 "정치는 말로 하는 것이지만 너무 신중하지 않을 뿐 아니라 경박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정회 직전에 좌중에 "쌀값 대책으로 밥 한 공기 더 먹기 운동(을 조 최고위원이 제안한 것이) 정말이냐"고 물었다.

이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최고위원 중 한 분이 언론에 출연해 국민의힘의 민생 119 활동에 대해 이야기하다 밥 한 공기 다 먹기로 얘기했다"며 "황당무계한 발생이라 뭐라 말을 못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앞서 조 최고위원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금 남아도는 쌀 문제가 굉장히 지금 가슴 아픈 현실 아니냐"며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우리가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분들 같은 경우 다이어트를 위해서도 밥을 잘 먹지 않는 분들이 많다"며 "쌀은 다른 식품에 비해 칼로리가 낮은데 이런 것을 적극적으로 알려 국면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자살방지 대책으로 번개탄 생산 금지 등을 정부가 내놓은 점과 지역 내 산불에도 불구하고 자치단체장이 골프, 음주했다는 논란 등을 거론한 뒤 "국민의 삶과 국민의 생명을 놓고 상식적으로 할 수 있는 얘기인가 싶다"며 "막말에 가까운 얘기를 하고 있는데 여당 지도부 신중하고 진중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치부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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