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현대글로비스, 반조립제품 업황 호조”

KB증권 보고서

KB증권은 28일 현대에 대해 반조립제품(CKD) 업황을 바탕으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각각 7.8%, 24.1% 상향 조정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4347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9.2% 상회하고, KB증권의 기존 전망을 3.3% 하회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은 원·달러 환율 가정치를 기존 1390원에서 1272달러로 낮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포워딩, 해운, CKD 사업 등 현대글로비스 사업의 영업이익은 환율 하락의 부정적 영향을 받는다. 비계열부문 자동차운반선(PCTC) 매출 비중의 축소, 벌크선 시황 악화 등도 고려 사항이다.

다만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2% 감소한 1조6692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 1.7%, KB증권의 기존 전망을 7.8%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생산 판매 정상화에 따른 물류 수요, 자동차 부품 가격 상승에 따른 CKD 매출 증가 가능성, 최근 환율 반등이 투자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또 “현대글로비스의 주가는 물류업황 피크아웃을 반영해 지난 2021년 초 이후 하락했고, HMM(011200)의 잠재적 인수 후보로 거론되면서 추가 하락했다”면서 “다만 물류업황 악화와 관련된 이익 전망치 조정은 충분히 이루어졌다는 점, 현대글로비스 경영진들이 HMM 인수 가능성을 공식 일축하고 있다는 점을 볼 때 현재 주가가 악재를 충분히 반영했다”고 했다.

증권자본시장부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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