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폐교 위기 자라분교에 ‘기적’ 같은 일 일어나

취학 아동 15명 늘어…폐교 이행기한 연장

햇빛연금 활용 만 7세 미만에 수당 2배 지급

전남 신안군(군수 박우량)이 인구 290여명의 작은 섬에 있는 자라분교가 폐교 이행기한이 연장되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13일 군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제에 따른 햇빛연금, 바람연금 혜택 때문에 주민등록상 15명의 취학 가능 아동수가 늘어났다.

신안군 안좌면 자라도에 있는 안좌초등학교 자라분교 전경 [사진제공=신안군]

자라분교는 지난 2020년 당시 학생 수 3명으로 휴교가 결정돼 휴교 후 3년이 되는 올해 폐교되는 것이 기정사실로 됐었다.

자라도 주민의 경우 지난 2021년 4월 햇빛연금 첫 배당을 시작해 지금까지 8회 지급했고, 매 분기 1인당 최고 51만원까지 지급되고 있어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신안군은 햇빛연금을 활용한 인구 유입 정책으로 만 7세 미만 영유아에 대해 햇빛연금 가중치 2배가 지급되고 있으며, 만 18세 미만 햇빛 아동수당 지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 2021년 4월 첫 햇빛연금을 안좌, 지도, 사옥도, 자라도 4개 섬에 지급하고 있고, 올해는 임자도를 추가로 내년이면 비금, 증도, 신의도에 햇빛연금 지급할 계획이다”며 “이는 전체 군민 4만여명의 45%에게 혜택이 돌아간다”고 밝혔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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