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멈춘 한국타이어…공급차질 예상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대전공장 화재로 공장 가동을 멈췄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번에 불이난 2공장을 포함해 대전공장 전체 가동이 중단됐다. 생산 재개일은 현재로선 미정이다.

13일 오전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난 불로 인한 매캐한 연기가 인근 마을을 뒤덮자 시민들이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회사는 "대전공장 내 가류공장 화재가 발생해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현재 사고 경위, 피해상황을 확인 중이며 당사는 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이 조속한 사고 수습 및 복구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류공정은 타이어 반제품을 성형한 뒤 열을 가해 찌는 공정이다. 이번 화재는 이 공정을 하는 곳에서 나 물류동, 원료공장까지 번졌다. 소방당국은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여 13시간 만에 주 불길을 잡았다.

이 회사는 국내에 대전·금산 공장을, 해외에는 중국과 헝가리, 인도네시아, 미국에 공장이 있다.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3분의2가량을 해외에 수출한다. 대전공장 생산량은 이 회사 전체 생산량의 20%가량을 차지한다. 물류동에 보관하던 타이어 40만개가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공장을 멈추면서 주요 완성차 업체로의 공급 차질이 예상된다.

산업IT부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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