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길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스마트 관광도시' 대상지로 용인시와 인제군, 통영시를 선정했다고 6일 전했다.
스마트 관광도시는 관광 서비스 기술과 관광지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발전시키는 사업이다. 특색있는 관광매력과 이를 극대화할 구성, 사업 테마의 적절성, 구체적 사업계획,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상지를 선별한다. 선정된 지자체는 3년간 국비 최대 45억 원(지방비 1:1 이상 대응)을 지원받아 지역에 특화된 스마트 관광 요소를 구현할 수 있다.
관광명소형으로 선정된 용인시는 경기뮤지엄파크(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일대를 '스마트 아트로드'로 조성한다. 미디어 전시체험과 미디어파사드 공연, 인터랙티브 버스킹 관람 등을 진행한다. 관광객 동선에 맞춘 셔틀 도입 등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인제군은 이국적인 경치를 품은 자작나무 숲을 휴식과 힐링 공간으로 꾸민다. 개인별 취향과 건강 상태에 따라 최적의 산책로를 제안하는 맞춤형 숲길 큐레이션을 도입하고, 문학 작품을 들으며 사색에 잠길 수 있는 디지털 문학 가이드를 운영한다. 야간 조명 미디어 쇼, 별자리 프로젝션 등 다양한 야간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통영시는 맞춤형 여행 코스 추천, 여객선 위치 파악, 날씨·관광·교통 정보 제공, 섬 맛집 예약 등을 포괄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통영의 과거와 현재를 다룬 실감형 확장현실(XR) 전망대와 야간경관 골목길 등 야간관광 콘텐츠도 확충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스마트 관광도시는 미래 지역관광의 향방을 결정지을 게임 체인저"라며 "선정된 관광지들이 K-관광의 버킷리스트로 각인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