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엘 살면 불편하다(?)…입주민이 꼽은 5가지 단점

사생활 보호 안 되고 창문 못 열어

국내 최고급 오피스텔로 손꼽히는 롯데 시그니엘 레지던스에 거주하는 유튜버가 집의 단점을 설명했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유튜버 A 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시그니엘 입주민의 진짜 불만'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A 씨는 단점으로 ▲사생활 보호가 되지 않는 점 ▲열리지 않는 창문 ▲온돌 마루의 부재 ▲엘리베이터 갈아타기 ▲자연과 동떨어진 삶을 언급했다.

A 씨는 "지하 1층에서 방문자 등록 후 42층에서 직원의 에스코트를 받고 우리 집에 와야 한다"며 "방문자 등록 시 차량번호, 이름, 성별이 필수 기재 사항"이라고 말했다.

또한 "천장에 공조기가 있어서 자동으로 정화해주는 기능이 있지만, 창문이 열리지 않아 이사 온 지 4년째지만 예전만큼 공기가 맑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어 "온돌마루가 없다"며 "한국인은 바닥에 (몸을) 지지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천장형 히터 형식이라 피부 노화의 1등 공신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엘리베이터를 세 번이나 갈아타야 해서 지각을 자주 하게 된다"며 "자연과도 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파트 안에서 모든 게 해결되다 보니 오히려 밖에 잘 안 나가게 된다"며 "자연을 맞이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상에서 A 씨는 "잠깐 살아볼 만하지만 오래 살기는 힘들다"고 마무리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은 "이로써 못 가는 것이 아닌 안 가는 것이 됐다", "창문 못 여는 건 너무 답답하겠다" 등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 42~71층에 조성된 고급 주거시설이다. 전용 면적은 133~829㎡로 223세대가 있으며 2017년 준공되어 그해 4월부터 입주자를 모집했다.

분양가는 최소 40억원에서 최고 270억원이며 관리비는 매월 약 200~25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고가 주거시설답게 히말라야산 편백으로 제작된 욕조가 집마다 설치돼 있고, 42층은 라운지로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슈2팀 문화영 인턴기자 ud366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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