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31살 연하 연인, 144억 펜트하우스 소유

카바예바, 소치에 방 20개 호화주택
할머니 등 친척 명의 부동산도 다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인으로 알려진 알리나 카바예바가 러시아 곳곳에 호화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더 타임스가 러시아 반정부 웹사이트 '프로젝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프로젝트는 푸틴 대통령이 '대관식을 올리지 않은 러시아 왕비'라는 별명을 가진 연인에게 호화로운 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막대한 불법 자금을 지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러시아 모스코프스키 콤소몰레츠 캡처

전 러시아 리듬체조 국가대표이기도 한 카바예바가 소유한 부동산 중에는 러시아에서 가장 큰 아파트인 소치의 펜트하우스도 포함돼있다. 이 펜트하우스의 가치는 2011년 기준으로만 900만 파운드(144억원)다. 흑해가 내려다보이고, 방이 20개나 된다. 영화관, 당구장, 갤러리, 바, 사우나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카바예바의 친척 이름으로 등록된 부동산도 많다. 그의 할머니는 모스크바 인근 부촌 지역에 3층 저택을 포함해 총 1000만 파운드 상당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또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북부 발다이호에 있는 자신의 빌라 옆에 카바예바와 자녀들을 위해 목조 저택을 건설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 프로젝트의 주장이다. 카바예바와 푸틴 대통령 사이에 자녀가 3명 이상이다.

푸틴이 아끼는 은신처로 알려진 발다이호 빌라는 최근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대공 방어 시스템까지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젝트가 공개한 이 빌라 내부 사진에는 루비와 금박으로 장식된 샹들리에가 있었다고 더 타임스가 밝혔다.

푸틴은 1999년 8월 러시아 총리를 시작으로 러시아의 절대적 통치자로 24년 동안 군림하고 있다.

이슈2팀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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