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힌 여론'…민주당, 8개월만에 국민의힘에 지지율서 밀려

국민의힘 45.0%, 민주당 39.9%
윤 대통령 지지율 40.4%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바깥에서 앞섰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0%를 넘어섰다.

2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정례 여론조사(미디어트리뷴 의뢰로 13일~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2504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난주 조사보다 2.5%포인트 오른 45.0%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정당 지지율이 2.9%를 하락하며 39.9%, 정의당은 지지율이 전주와 같은 3.3%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 격차는 5.1%포인트로 지난해 6월 4주차(국민의힘 44.8%, 민주당 39.5%) 이후 약 8개월(34주) 만에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 앞선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10.0%포인트↑)과 부산·울산·경남(7.2%포인트↑), 여성(6.2%포인트↑), 30대(8.1%포인트↑) 상승세를 보였다. 반대로 민주당은 대전·세종·충청(10.0%포인트↓)과 부산·울산·경남(5.7%포인트↓), 여성(6.0%포인트↓), 40대(5.8%포인트↓), 30대(5.1%포인트↓)에서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에서 손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의 경우 화제성 등에서 앞서 나간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민주당의 경우에는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체포동의안 정국이 시작된 것 등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3.5%포인트 오른 40.4%를 기록했다. 대전·세종·충청(9.0%포인트↑)과 부산·울산·경남(7.6%포인트↑), 광주·전라(6.4%포인트↑), 여성(5.0%포인트↑), 30대(9.7%포인트↑)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전통시장 방문, 비상경제민생회의 등을 진행하며 연일 민생안정 대책에 힘을 주는 모양새였다. 이런 민생행보가 지지율 상승에 이바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간 단위 지지율을 살펴보면 주 초반(14일) 37.9%였던 지지율은 주 후반(17일) 43.2%로 상승해, 한 주를 거치며 지지세가 오름세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제공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치부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