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獨지멘스가메사와 해상풍력사업 본격화

지난해 사업협력 MOU 이어
구체화한 기본합의서 체결

[아시아경제 최서윤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해상풍력 1위 지멘스가메사(SGRE)와 손잡고 국내 해상풍력 경쟁력을 강화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독일 지멘스에너지 자회사 지멘스가메사와 국내 해상풍력시장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기본 합의서(Framework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6월 양사는 국내 해상풍력시장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기본 합의서 서명식에는 두산에너빌리티 박홍욱 파워서비스 BG장, 지멘스가메사 마크 베커 해상풍력 부문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합의서를 통해 양사는 ▲초대형 해상풍력 너셀 조립, 시공, 운영유지보수(O&M)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협력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국내 부품업체 발굴 및 육성 ▲ 해상풍력 기술 지식 교류 및 교육을 추진하기로 했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국내 해상풍력시장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기본 합의서’ 체결식에서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왼쪽)과 마크 베커 지멘스가메사 해상풍력 부문 CEO가 기본 합의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에너빌리티]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자체 해상풍력 모델과 실적을 보유한 양사가 협력해 국내 해상풍력 시장 참여 확대와 생태계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제품 고도화, 모델 다변화 등 해상풍력 사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베커 지멘스가메사 해상풍력 부문 CEO는 “혁신적인 해상 다이렉트 드라이브 나셀 기술 등 세계시장 선도의 해상풍력 기술을 한국에 도입하고자 한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제공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추가적인 투자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멘스가메사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21GW 공급실적으로 시장 점유율 1위다. 현재 6MW급 다이렉트 드라이브부터 14MW급까지 다양한 해상풍력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2005년부터 풍력사업을 시작한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해상풍력 최다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8MW급 해상풍력터빈 국제인증을 취득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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