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용어]'스마트플러스빌딩 얼라이언스'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스마트플러스빌딩 얼라이언스 출범식에 참석, 서빙 로봇 시연을 체험하고 있다. /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스마트플러스(+)빌딩'은 도심항공교통(UAM)과 자율주행,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는 공간과 구조, 설비 등을 갖춘 건축물을 말한다. 일례로 UAM의 경우 도심 빌딩 숲 위로 날아다니는 크고 작은 비행기들이 뜨고 내릴 수 있도록 빌딩마다 수직 이착륙장인 버티포트를 설치해야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데, 그러려면 건축물의 구조와 기능을 바꿔야 한다.

스마트플러스빌딩이 확산되면 건물 안과 밖에서 각종 서비스가 끊어지지 않고 제공되는 '라스트인치 서비스(Last-Inch Service)' 구현이 가능해진다. '라스트마일 서비스(Last-Mile Service)'가 환승·물류센터와 건물 앞 도로 사이의 모빌리티·배송서비스를 의미한다면, 라스트인치는 건물 외부는 물론 건물 안까지 서비스가 확장되는 셈이다.

스마트플러스빌딩을 공공건축물에 우선 적용할 경우, UAM을 활용해 경찰·소방관 등이 재난 현장에 교통정체 없이 빠르게 이동하거나 방송국에서 각종 첨단기술을 활용해 신속한 재난 방송을 할 수 있어 국가 재난 대응력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정부는 UAM 등의 빠른 상용화를 위해 건축환경부터 충분히 준비하겠다며 지난 2일 민·관이 참여하는 '스마트플러스빌딩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얼라이언스 공동위원장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하헌구 인하대 교수가 맡는다. 또 네이버·LG전자·현대자동차·우아한형제들·쏘카 등 로봇, UAM, 자율주행, IT, 건축, 비즈니스 분야의 민간 기업과 건축공간연구원·대한건축사협회·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 학계, 서울시·KBS·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참여한다. 얼라이언스는 상반기 중 스마트플러스빌딩 활성화 로드맵을 마련하고, 민간이 선도모델을 제시하면 정부가 제도 개선, 투자 등을 통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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