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기자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당권주자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을 '수도권 선대위'의 공동위원장으로 모셔야 한다며 '연대'의 손을 내밀었다.
윤 의원은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 전 의원은 수도권의 몇 안 되는 4선 의원으로서, 다음번 총선에서 민주당의 파상공세에 맞서, 수도권 전열 재정비의 필요성을 절실히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대표 불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후 당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윤 의원은 안철수 의원과 함께 이번 전당대회에서 '수도권 연대'를 형성 중이다. 나 전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수도권을 지역구로 뒀던 전력이 있는 만큼 수도권 연대에 뜻을 같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나 전 의원은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다'라는 말로 비장한 선당후사의 정신을 보여주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가 화답할 차례"라며 "제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제안한 '수도권 대표론'에 대해 같은 생각을 하기 때문에, 나 전 의원을 ‘수도권 선대위’의 공동위원장으로 모셔야 한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