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화기자
[아시아경제 김평화 기자]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건설기계 장비에서 두산(DOOSAN) 대신 '디벨론(DEVELON)' 브랜드명을 사용하기로 했다. 상반기 안에 절차를 거쳐 사명에도 두산을 뺀다는 계획이다.
18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 주요 시장인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해 새로운 건설장비 브랜드 디벨론을 선보였다. 같은 시각 유럽과 중국, 국내에도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채널로 브랜드 변경을 알렸다.
디벨론은 'Develop(발전하다, 개발하다)'과 'Onwards(앞으로 나아가는)'의 합성어다.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미래를 향해 계속 나아가는 가운데, 세계 최고의 제품과 솔루션으로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겠다’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방향성을 담았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021년 8월 HD현대 계열사로 편입된 뒤 신성장 동력 확보 의지를 담은 신규 브랜드 출시를 검토해왔다. 이번에 브랜드를 변경한 만큼 향후 회사에서 선보이는 건설기계 장비에는 신규 브랜드 디벨론을 일괄 적용할 예정이다.
조영철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서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의 견고한 실적 달성과 시너지 창출 기반 확립에 기여하고 있다”며 “디벨론은 건설기계 시장의 전동화와 무인화를 선도하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상징적인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내달 말 유튜브에서 브랜드 스토리와 비전 등이 담은 ‘뉴 브랜드 쇼케이스’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3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콘엑스포(CONEXPO) 2023’에서 신규 브랜드명을 새긴 실물 장비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한편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사명에도 두산을 제외할 계획이다. 신규 사명은 상반기 안에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한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