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매수에 코스피 오름세…美 CPI 둔화 영향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로 인해 코스피 지수가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10시2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82포인트(1.13%) 오른 2391.92로 집계됐다. 이날 12.24포인트(0.52%) 오른 2377.34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 우위를 기록하면서 오름세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35억원, 2495억원 상당 사들였고 반면 개인은 461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대부분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기아가 2.66%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네이버(NAVER)(2.32%), 카카오(2.11%), 현대차(1.50%), 삼성전자(0.99%), 삼성SDI(0.64%), LG화학(0.63%), SK하이닉스(0.58%), 삼성바이오로직스(0.49%) 순으로 강세다. LG에너지솔루션은 0.10%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28%)을 제외한 전체가 오름세를 보였는데 운수창고(3.71%), 철강·금속(2.49%), 증권(2.44%), 운수장비(1.79%), 서비스업(1.77%) 순으로 올랐다.

사진출처=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이 둔화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16.96포인트(0.64%) 오른 3만4189.97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3.56포인트(0.34%) 높은 3983.1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9.43포인트(0.64%) 상승한 1만1001.11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12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6.5% 올랐다. 2021년 10월 이후 12개월 만에 최소폭이다.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했다. 전월 대비 CPI가 감소한 것은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5.7%, 전월보다 0.3% 각각 올랐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 긴축에 대한 우려도 줄었다.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Fed가 금리 인상폭을 0.25%포인트까지 낮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통화정책 대응을 과도하게 할 필요가 없다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발언 등도 오름세를 견인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도 상승세다. 전일 대비 2.30포인트(0.32%) 오른 713.12에 거래됐다. 개인이 641억원 상당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0억원, 67억원가량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1.18%), 카카오게임즈(0.90%), HLB(0.79%), 셀트리온제약(0.59%)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펄어비스(-1.38%), 엘앤에프(-0.80%), 스튜디오드래곤(-0.76%) 순으로 내렸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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