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외인·기관, 반도체 '사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9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상승 마감했다. 전일 미국 증시가 10월 이후 하락세를 끊고 상승한 영향이다. 중국의 코로나 완화 정책에 따른 소비 확대 기대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96P(0.76%) 오른 2389.04로 장을 마쳤다. 지난 2일 이후 6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0.49% 오른 2382.73에 출발해 하락 반전했으나 곧 반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90억원, 407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409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508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 +2.03%, SK +3.43%, 현대차 +0.31%, 네이버 +5.12%, 기아 +0.77% 등이 상승세로 마쳤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3.01%, 삼성SDI -6.93%, LG화학 -6.42%는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으로 마무리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밤사이 반발 매수에 미국 증시가 반등한 가운데 코스피도 이와 동조화된 흐름을 보였다"라며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67% 상승했고, 오늘 삼성전자와 SK에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세가 집중돼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98%(6.97p) 오른 719.4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0.66% 상승한 717.24에 출발한 뒤 상승세를 유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7억원, 11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 홀로 344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0.93%, 카카오게임즈 +2.27%, HLB +2.83%, 펄어비스 +2.76%, 스튜디오드래곤 +10.21%, 셀트리온제약 +1.86%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 -2.42%, 엘앤에프 -6.03%, 에코프로 -5.78%, 리노공업 -80% 등은 내림세로 마쳤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의 노동시장 둔화 가능성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상승한 뉴욕 증시에 투자심리가 개선됐으나, 글로벌경기 침체 우려와 다음 주 FOMC 경계감에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자본시장부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