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기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페인에 '참패'를 당한 코스타리카가 일본을 꺾고 조별리그 첫 승리를 기록했다.
코스타리카는 27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케이셰르 풀레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스페인과 1차전에서 0-7로 대패한 코스타리카는 일본(1승 1패), 아직 2차전을 치르지 않은 스페인(1승)과 나란히 승점 3으로 동률을 이뤘다. 1패를 기록 중인 독일만 아직 승점이 0이다.
이날 일본에 패할 경우 사실상 16강 진출이 어려웠지만 코스타리카는 마지막 3차전까지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역대 A매치 대결에서 1무 3패로 열세였던 코스타리카가 일본을 이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1차전에서 독일을 2-1로 꺾었던 일본은 승점을 더하지 못한 채 스페인과 3차전을 준비해야 한다.
독일전 선발 라인업에서 무려 5명을 바꾼 일본은 우에다 아야세 등을 앞세워 안토니 콘트레라스를 필두로 한 코스타리카에 맞섰으나, 전반에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일본은 전반 13분 도안 리쓰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왼쪽 골대 옆으로 흘러나가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코스타리카도 전반 35분 조엘 캄벨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크게 벗어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일본은 나가토모 유토와 우에다를 다쿠마 아사노, 이토 히로키로 교체했다. 후반 시작 1분도 채 되지 않아 모리타 히데마사가 페널티 아크 왼쪽 부근에서 날린 슈팅이 코스타리카 골키퍼 케일로르 나바스에게 막혀 유효슈팅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 지역으로 파고 들어간 소마 유키의 오른발 슛이 제대로 감기지 않았고, 5분 뒤 소마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찬 프리킥도 골대를 넘겼다.
코스타리카는 후반 36분 일본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가로챘고 한 번의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옐친 테헤다의 패스를 받은 풀레르의 왼발 슛이 그대로 골로 연결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