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K-로봇 액티브·K-친환경선박 액티브 ETF 2종 상장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국내 로봇산업과 친환경 선박 기업군에 투자하는 ETF가 출시된다.

삼성자산운용은 14일 '삼성 KODEX K-로봇 액티브 ETF'와 '삼성 KODEX K-친환경 선박 액티브 ETF' 2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삼성 KODEX K-로봇 액티브 ETF는 경쟁력 있는 국내 로봇 관련 기업에 투자해, 장기적으로 코스피 대비 높은 자본이득을 추구하는 액티브 ETF다. 자동화·무인화 기술과 관련된 로봇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국내 최초 로봇 ETF다.

로봇은 외부 환경을 스스로 지각하고 상황을 인지해 자율적으로 동작하는 기계장치로 사용 용도에 따라 산업용 로봇과 서비스용 로봇으로 나뉜다. 국제로봇협회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은 2021년 기준 43만5000유닛이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며 2024년까지 연평균 6%대의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전문서비스용 로봇은 2020년 기준 13만1000유닛이 설치되어 전년 대비 41% 이상 성장했고, 개인 서비스 로봇은 1900만 유닛으로 전년 대비 6% 성장했다. 특히 서비스용 로봇 시장은 가정과 의료, 농업, 방산 등 여러가지 분야로 확장할 가능성도 높다.

KODEX K-로봇 액티브 ETF는 로봇 관련 핵심 경쟁력 보유 기업, 시장 선도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해 종목 선택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삼성자산운용은 AI 기반 키워드 필터링 기술로 국내 로봇 관련 종목을 추출한 'iSelect K-로봇테마 지수'를 기준으로 삼았다. 이 지수는 ▲삼성전자 ▲현대차 ▲두산 ▲로보티즈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기계, IT하드웨어, 자동차, 반도체 업종을 두루 담고 있다. 총 보수는 연 0.50%다.

삼성 KODEX K-친환경선박 액티브 ETF는 친환경선박 기업군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일명 ‘바다 위의 전기차’로 불리는 친환경선박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규제를 충족시키는 저탄소·저오염물질 배출 선박이다. 전세계 CO2 배출량의 2% 이상이 선박에서 발생하고, 황이나 질소 등 유해 물질도 배출되면서 IMO는 선박에 대한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친환경 선박의 핵심 연료인 LNG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 중이고 지난해 도입이 확정된 탄소집약도지표(CII) 등급제가 2024년부터 시작됨에 따라 기존 선박도 친환경엔진 교체 대상이 되면서 국내 친환경 선박 업계의 장기 호황이 예측되고 있다. 게다가 한국 조선업은 이미 상용화된 대형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어 탁월한 글로벌 경쟁력도 갖추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친환경 선박 점유율은 58%에 달한다. 대형 선박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에는 약 70%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 ETF는 삼성자산운용이 에프앤가이드와 협업한 ‘K-친환경선박 지수’를 따르며 주요 종목은 ▲현대미포조선 ▲HSD엔진 ▲동성화인텍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이다. 총 보수는 연 0.50%다.

이번 신규 ETF 2종은 낮은 수수료와 높은 거래 편의성을 갖추면서도 액티브한 투자로 종목 선택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점이 특징이다. 한편 이번 ETF는 일반 주식계좌는 물론 연금계좌에서도 투자가 가능해 연말 절세혜택을 겨냥한 투자자들이 활용하기에 적합한 투자상품이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