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래기자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PGA 흥행카드’ 김주형(20)의 분전이다.
김주형은 15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 나라시노 컨트리 클럽(파70·7041야드)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 셋째날 3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26위(5언더파 205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리키 파울러 선두(14언더파 196타), 키건 브래들리 2위(13언더파 197타), 앤드루 퍼트넘(이상 미국)이 3위(12언더파 198타)다.
김주형은 공동 34위에서 출발해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3, 5번 홀 ‘징검다리 버디’ 이후 7번 홀(파3) 보기는 8번 홀(파4) 버디로 곧바로 만회했다. 후반에는 10번 홀(파4) 보기로 잠시 주춤하다가 16, 18번 홀에서 버디 2개를 추가하며 최종 라운드를 기약했다. 벙커 세이브율 100%에 홀당 퍼팅 수 1.75개를 동력으로 삼았다.
20세 3개월의 김주형은 지난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PGA투어 2승째를 달성해 주목을 받았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20세 9개월)보다 6개월 어린 나이에 2승을 거둔 선수로 이름을 올리며 스타덤에 올랐다. 다만 선두와는 9타 차로 벌어져 2연승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파울러가 4타를 줄이며 이틀 연속 리더보드 상단을 지켜냈다. 파울러는 2019년 2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에서 통산 5승째를 기록한 이후 3년 8개월째 ‘무관’의 늪에 빠져 있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6언더파를 몰아쳐 4위(11언더파 199타)로 도약했다. 캐머런 챔프(미국)가 공동 5위(10언더파 200타)다. 지난해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4타를 줄이며 공동 31위(4언더파 206타)로 올라섰다.
한국은 김시우(27)가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였다. 공동 31위다. 이경훈(31)도 1언더파를 쳐 공동 47위(2언더파 208타)에 자리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임성재(24)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출전 선수 78명 중 공동 52위(1언더파 209타)다. 이 대회는 ‘컷 오프’ 없이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