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전문대 협력해 특화분야 인재 양성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 출범

30개 컨소시엄 선정, 3년간 최대 15억 지원
청년 인재 정주 유도·평생직업교육 저변 확대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기초자치단체와 전문대학이 협력해 지역 특화분야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정주를 돕는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9일 교육부는 대구보건대학교에서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사업'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는 전문대학이 기초자치단체의 중장기 발전목표에 부합하는 지역 특화 분야를 선정, 교육체계를 연계·개편하는 등 전문대학이 지역 기반 고등직업교육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 사업에는 올해 총 국비 405억원이 투입된다. 권역별로 6개씩 총 30개 연합체(컨소시엄)가 선정됐고 2022년부터 3년간 15억원 내외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청년 인재에게는 직업교육이나 멘토링 등 현장실습 기회를, 조기은퇴자나 퇴직자 등 재교육이 부족한 이들에게 직업역량을 개발할회를 제공하게 된다.

선정된 연합체는 기초자치단체의 중·장기 발전계획 등을 토대로 전문대학과 함께 지역 수요를 분석해 지역특화분야를 선정한다. 대학들은 이에 부합하는 맞춤형 학사조직 개편과 정원 내 정규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지역사회 평생직업교육을 고도화하기 위해 특화 학과와 연계한 직업교육 심화 과정을 운영하여 산업체 재직자 재교육, 재취업 교육 등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 이밖에 지역에서 발생하는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협력을 통해 문제해결 프로그램 수행 등도 추진한다.

연합체별 사업추진 방향과 사업계획, 사업비 집행에 관한 사항 등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고등직업교육혁신위원회'를 운영한다. 위원장은 전문대학의 총장과 기초자치단체의 장이 공동 수행하며, 위원으로는 지역교육청 교육장, 상공회의소 회장, 지역 산업체 대표 등이 참여한다.

김일수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 사업이 전문대학과 기초자치단체 간 연계·협력을 기반으로 입학에서부터 교육-취업-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어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발전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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