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기 의장 외 서울시의원 38명 사랑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식 참석

11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112명 중 34%가 장기기증 서약 참여... 김현기 의장 “우리나라에서 일평균 5명이 장기이식 받지 못해 불행한 죽음” 지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국민의 힘, 강남제3선거구)을 비롯한 39명의 시의원이 28일 서울시의회 본관 1층에서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가 주관하는 ‘사랑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식’에 참석했다.

김 의장은 “장기기증은 누군가의 죽음을 의미하지만, 또 다른 의미로 누군가를 소생시키는 일”이라며 장기기증 활성화 의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기 의장 외 남창진 부의장, 우형찬 부의장, 박환희 운영위원장 등이 참석, 16명의 의원이 새롭게 장기기증 희망 등록에 참여했다. 일찍이 장기기증 서약을 한 23명의 의원도 현장에 함께 했다.

김 의장은 “스위스의 경우 만 16세 이상 시민은 원칙적으로 장기기증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하고, 원치 않는 경우만 거부 절차를 밟는다”며 “우리나라도 장기기증 문화 정착을 위한 제도적 개선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1대 서울시의원들의 장기기증 희망 등록률은 112명 중 34%로 서울시의 희망 등록을 4.1%(2020년 말 기준)를 훨씬 상회한다.

김현기 의장은 “우리 의회에서도 장기기증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면서 “모든 분이 장기기증 정착을 위해 뜻을 모아야 하고, 국민적 합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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