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이세령기자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경상남도가 창원·김해·고성에 이어 28일 사천시에 맞춤형 청년주택 거북이집 5호를 개소했다.
개소식에는 최만림 행정부지사, 박동식 사천시장, 김현철 도의회 의원, 윤형근 사천시의회 의장, 전재석·박정웅 시의회 의원, 입주 청년, 주민 등이 참석했다.
사천시는 청년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용강동에 있는 시 소유지를 활용해 2021년 5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설계용역과 신축 공사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거북이집 5호 1층에는 청년커뮤니티공간과 공용주방, 공유 거실, 2층과 3층에는 1인 1실로 구성된 12개의 주거공간으로 구성됐다.
주거공간에는 개별 욕실 등 개인 공간과 냉장고, 세탁기, 침대, 옷장 등 생활 가구가 배치됐다.
거북이집 5호에는 오는 10월 12명의 청년이 들어와 살 예정으로 전용면적 30㎡에 임대보증금은 100만원, 월 임대료는 15만원이다.
임대 기간은 최초 2년이며, 최장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경남도는 2020년 청년들의 주거 안정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최초 시군 공모방식으로 맞춤형 청년주택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업은 고성군, 사천시 등 2개 시·군이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추진해왔다.
도는 2020년 11월부터 올해 준공까지 사업추진 전 과정에 경상남도 공공건축가인 유진상 창원대학교 교수와 최용준 지역건축사를 주축으로 구성된 실무협의체를 운영했으며 사천시 청년정책 네트워크 청년 의견을 사업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거제시에 마련될 제6호 거북이집과 진주시에 세울 제7호 거북이집은 현재 사업 진행 중이며 2023년에 순차적으로 개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 행정부지사는 “우리 도는 청년주택 거북이집 확산 등 주택 공급과 이자 및 반환보증료와 같은 금융지원으로 청년 주거복지 개선에 힘쓰고 있다”며 “정책 전반을 청년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청년이 살고 싶은 경남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5호 입주 예정자 A 씨는 “저렴하고 쾌적한 주택에 다른 입주자들과 함께 거주할 수 있어 외롭지 않고 든든하다”라며 “앞으로도 생활 여건이 좋은 위치에 저렴하고 질 좋은 청년주택이 많이 생겨났으면 한다”고 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