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이앤씨 '美 FDA 고유번호 확정 대기·유럽 CE 신청'…OLED 광패치 생산설비 확충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세원이앤씨가 웨어러블 OLED 광치료 패치를 기반으로 미국에 이어 유럽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세원이앤씨는 OLED 광패치의 북미 지역 및 유럽 지역 수출을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대한임상보건학회를 통해 OLED 광패치 관련 유럽공동체인증(CE) 신청을 완료했다"며 "지난 14일 미국 FDA 등록을 완료해 제품 고유번호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FDA 등록 고유번호(FDA Registration number) 확정을 기다리는 상황"이며 "미국 수출을 위한 준비는 갖춰졌다"고 말했다.

세원이앤씨는 미국 FDA, 유럽 CE 인증 완료 및 올해 말까지 영국(UKCA), 호주(TGA), 싱가포르(HSA), 인도네시아(NA-DFC) 등의 진행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승인 절차를 마무리한다.

웨어러블 OLED 광치료 패치 사업은 산학연 협업 체제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세원이앤씨는 관계사 광바이오와 함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최경철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개발한 OLED 광치료 원천기술을 이전받아 OLED 광패치 제품을 출시했다. 세원이앤씨는 OLED 광패치 제조 및 판매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확보하고 있다. 광바이오는 세원이앤씨로부터 투자받은 자금으로 로미칼에서 OLED 광패치를 생산할 계획이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승인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제품 상용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로미칼은 충남 홍성에 부지 49530㎡(약 1만5000평) 규모의 ‘BE-OLED’ 모듈 생산설비를 확보한 광원 부품소재 전문업체다. 로미칼이 기존 보유하고 있는 클린룸 기반 초박막 플렉시블 OLED 생산 전용라인은 연간 1000만개 이상 생산 가능한 규모다. 세원이앤씨는 로미칼과 추가적인 OLED 광패치 생산설비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연말부터 OLED 광패치의 대량 양산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OLED 광패치 사업은 적용분야가 광범위해 차세대 광치료 시장 확대에 시너지가 기대된다. 세원이앤씨, 광바이오를 주축으로 KAIST 교수팀, 로미칼 등은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대전시, 한국과학기술원 등이 주관하는 ▲의료 및 피부미용을 위한 초박형 유연 OLED 면광원 개발 ▲의료 연속 상시 모니터링용 저전력 혈중산소포화도 / 심박 센서 개발 ▲OLED 광치료 패치 전자약 개발 및 바이오 헬스케어용 응용 제품 개발 등 다양한 정부과제를 추진 중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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