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흥숲공원' 10월1일 임시 개방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 수원시가 2014년 시작한 '영흥숲공원' 1단계 조성공사를 마치고, 다음 달 1일 임시 개방한다.

임시 개방시설은 2.7㎞ 길이 산지형 산책로, 건강 마당(바닥형 분수), 실내체육관, 숲 놀이터, 공원 내 도로 등이다.

축구장 70개 넓이(50만 1937㎡)인 영흥숲공원에는 산책길, 어린이들을 위한 숲 놀이터, 전망데크, 보행교 등이 있다.

평상ㆍ파고라 등 시민들을 위한 휴게공간과 바닥분수, 생태숲 체험 공간 등도 조성됐다. 또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체육관, 족구장, 야외운동기구 등 체육시설이 있다.

수목원(14만 6000㎡)은 기존 산지 지형을 살려 정원형 수목원으로 조성됐다. '전시정원'과 '수집정원'으로 이뤄져 있는데, 전시정원에는 블루밍 가든ㆍ암석원ㆍ정조효원ㆍ휴게정원 등이, 수집정원에는 무궁화원ㆍ비비추원ㆍ수국원ㆍ희귀초화원 등이 있다.

수목원에는 1000여종의 나무ㆍ꽃 등을 심어 계절마다 변화된 숲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1980㎡ 규모 전시 온실에는 대만 고무나무, 망고, 커피나무, 홍피초바나나, 파파야, 극락조화, 덕구리난 등 아열대 지역 수목을 볼 수 있다. 수목원 시설은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봄 개장할 예정이다.

1969년 6월 공원시설로 지정된 근린공원인 영흥숲공원은 재정 부담으로 인해 공원면적의 90% 이상이 장기간 미조성 상태였다. 수원시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민간자본으로 개발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방식을 전국에서 최초로 시작했다.

전체사업 면적의 30%를 공원 용도 외로 민간이 개발할 수 있지만,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고, 기존 지형을 보전하기 위해 민간개발 면적을 줄여 전체 면적의 14%가량만 공동주택으로 조성했다.

공원 산책로, 광장 등을 조성하는 영흥숲공원 2단계 공사는 2023년 4월 준공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영흥공원 조성사업은 전체 면적의 14%를 사업자가 개발하고, 86%는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하는, 공익을 우선으로 한 민간개발 사업"이라며 "수원시 최초의 수목원을 품은 랜드마크 공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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