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아모레퍼시픽, 中 정부 소극적인 경기부양책에 목표주가 6% ↓'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KB증권은 19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6% 하향한 17만원을 제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 1조 182억원, 영업이익 373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8%, 26% 하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5%, 27% 하회하는 수준이다.

사업부문별로는 국내 화장품은 매출액 8% 하락, 영업이익은 2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면세 매출이 30% 급락하면서 3분기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이커머스 매출은 17% 상승했지만, 과거 대비 성장률이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중국법인 매출은 16% 하락, 영업적자 173억원(적자전환)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설화수 매출은 10%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데, 윤조 에센스의 9월 초 리뉴얼 출시 및 엠버서더 교체를 앞두고 7~8월 마케팅 및 프로모션 활동을 보수적으로 진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니스프리와 마몽드는 공격적인 점포 축소로 인해 매출이 각각 50%, 40% 감소했다.

그 외 기타 국가에서는 북미가 고성장이 기대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6%, 5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기타 아시아 매출은 15% 성장, 영업이익률은 8% 내외의 견조한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강력한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3분기에는 업황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으나 중국 정부의 소극적인 경기 부양책으로 중국에서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들의 재고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중장기 관점에서 중국 화장품 시장의 업황 회복 및 아모레퍼시픽 중국 법인의 턴어라운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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