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라이크기획 결별 에스엠, 시총 3조 간다'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에스엠이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이끄는 라이크기획과 계약을 조기 종료를 검토하면서 기업가치가 3조원까지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나증권은 라이크기획과 프로듀싱 계약이 종료될 경우 에스엠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 1700억원을 반영한 목표 시가총액은 3조원으로 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다만 이같은 영업이익은 확정되지 않은 만큼 JYP 기업가치의 20% 할인율을 적용해 에스엠의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올렸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2019~2020년 자회사에 대한 대규모 상각과 세무 추징 이후, 비 영업 자회사들의 부동산매각과 디어유의 고성장, 그리고 첫 번째 배당도 시작하며 확실한 체질 개선이 나타나고 있었다"면서 "여기에 라이크기획 계약마저 종료된다면 가버넌스 이슈까지 해소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에스엠은 전날 공시를 통해 라이크기획과 프로듀싱 계약을 조기 종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엠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의 프로듀싱 계약에 관해 다각도의 검토와 논의를 진행해 왔으며, 총괄 프로듀서가 프로듀싱 계약을 올해 말에 조기 종료하고 싶다는 의사를 당사에 전해왔다"면서 "총괄 프로듀서와의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가 당사의 사업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깊이 논의해 앞으로 방향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추후 발표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주목할 점은 계약 상대방인 라이크기획으로부터 계약의 조기 종료 의사를 수령했다는 것으로,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의 의사가 반영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검토 중이라고 하나 그 가능성이 상당히높다고 판단되며 조기 종료라고 언급한 부분은, 라이크기획의 정산 구조를 기존 음반 매출액 대비 15%에서 별도매출액 대비 최대 6%로 바꾸면서 계약 종료일을 2023년으로 정했기 때문에 이는 기존 계약 대비 1년 앞당기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라이크기획은 이 총괄 프로듀서가 이끄는 회사로 프로듀싱 계약을 통해 음악 관련 별도 매출액의 최대 6%를 로열티로 지급한다. 에스엠은 지난해 240억원, 올해 상반기 114억원의 로열티를 라이크기회에 지급했다. 연간 예상 수수료는 2022년 약 260억원, 2023년 300억원이다. 계약을 종료할 경우 2023년 에스엠은 300억원의 영업이익이 추가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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