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BGF리테일, 소비 위축 국면에서 수혜'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7일 BGF리테일에 대해 소비 위축 국면에서 편의점 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식·식사·카페를 대신할 편의점 식품(가공식품 포함) 카테고리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현재 국내 소비 여력은 고금리, 고물가 영향으로 줄어들고 있다. 7월까지 발표된 소매판매액 동향, 유통업체별 매출액 증감률 수치를 보면 경기 침체가 느껴지지는 않는다. 4월부터 시작된 리오프닝 효과가 아직 잔존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연구원은 "일반 소비자와 밀접한 유통업계에서는 경기 둔화를 대비하고 있다"며 "대형마트에서는 계란, 라면 등 필수 식품 가격의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지 않았고, 반값 제품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CU편의점의 매콤&달콤치킨정식

그는 "BGF리테일도 소비 위축을 대비해 전략을 실행 중"이라며 "'득템 시리즈' 프로모션을 통해 가성비 상품, 묶음 판매를 진행하고, 유명 맛집 레스토랑 간편식(RMR), 가정 간편식(HMR), 디저트 상품류를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또 다양한 주류가 구비되어 있는 'CU-bar'를 확대한 것도 특징이다.

이 연구원은 편의점 산업에 대해 1인 가구, 딩크족 증가로 유통 산업 내 시장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2021년 유통업체 전체 중 편의점 매출 비중은 15.9%를 기록했다. 백화점(17.0%)이 가장 높았고, 대형마트(15.7%)와 경쟁하며 SSM(3.1%)보다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는 시장이다.

특히 SSM의 매출액은 2019년 3분기 이후부터 지속 감소했다. SSM에서 식료품을 사는 대신 편의점에서 HMR를 구입하거나, 이커머스 업체에서 다양한 품목의 식료품을 익일 배송받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한국의 1인 가구 비중이 작년 기준 40.3%를 기록했다"며 "가족에 고객이 집중된 유통채널은 존재 이유가 적어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