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리기자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명절 선물을 해외직구로 구매하는 이들이 늘면서 유통업계가 해외 직구 상품 할인전에 나섰다. 최근 e커머스를 통한 구매 등 해외직구 방법이 간편해진 데다, 배송기간도 짧아져 적시에 필요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관련 인구가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 건강기능식품, 명품 등 선물하기 좋은 상품을 중심으로 할인에 나서면서 명절 맞이 해외직구 쇼핑객 잡기에 나섰다.
26일 롯데온은 다음달 12일까지 '명절 대비 해외직구 쇼핑여행'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기간 건강기능식품, 명품, 패션 등 선물로 인기있는 해외 직구 상품 500여개를 모아 최대 12% 할인 판매한다.
롯데온의 지난해 추석 연휴 직전 2주간 해외직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늘었다. 특히 해외직구 명품 매출이 3배 이상, 건강기능식품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온은 이번 추석에도 해외직구를 통해 합리적으로 명절 선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명절 대비 해외직구 쇼핑여행' 기획전을 준비했다. 이번 기획전은 건강기능식품과 명품, 패션 등을 중심으로 준비했으다. 구찌, 버버리, 생로랑, 프라다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의 패션 및 잡화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구찌 GG마몬트 하프문 호보백'을 140만원대에, '생로랑 모노그램 카드케이스'를 28만원대에 판매한다. 센트룸, 세노비스 등의 건강기능식품을 1+1 혜택으로 선보이고, 비오템, 이솝, 모로칸오일 등 다양한 뷰티 브랜드 상품도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건강·생활용품을 취급하는 아이허브도 선물 수요를 겨냥해 다음달 2일 오전 2시까지 추석 맞이 할인행사에 나선다. 100달러(약 13만원) 이상 주문 시 20%, 60달러 이상 주문 시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장바구니에서 할인 코드를 입력하면 횟수 제한 없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아이허브 한국 시장 판매량 1위인 CGN 락토비프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를 비롯해 관절, 면역력, 항산화 등 세분화된 카테고리에서 다양한 영양제를 구매할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 외에도 비건 베이킹 재료, 해외 희귀 차, 향신료 등 식료품과 해외 인기 뷰티 제품, 반려동물 전용 보충제 등도 할인가로 구매 가능하다. 할인은 한국으로 배송되는 주문에 한해 적용된다. e커머스 관계자는 "추석 선물 쇼핑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업계는 카테고리별 상품 세분화뿐 아니라 해외 직구 등 상품 구매 방식을 차별화해 할인전을 열면서 고객 이목 끌기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