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 끊은 尹대통령 지지율 3%p 올라 28%…'취임 100일 기준으로는 두 번째로 낮아'

부정평가 2%p 하락해 64%
70대 제외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 우세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 36%, 민주당 34%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가 2주 연속 상승했다. 6월 이후 내림세를 보였던 지지율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모양새다. 다만 취임 100일 지지율로 살펴보면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역대 대통령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공개한 정례 여론조사(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 대상으로 16~18일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28%,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64%로 조사됐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3%포인트 올랐고, 부정평가는 2%포인트 떨어졌다. 지방선거 이후 내림세를 보여왔던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는 8월 2주 24%로 바닥을 찍은 이후 지난주(8월 3주) 25%, 이번 주(8월 4주) 28%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갤럽은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 17일 취임 백일 맞이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 구상을 밝혔다"면서 "과거에도 이러한 형태의 소통에는 주로 기존 지지층이 주목·호응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70대 이상을 제외하면 여전히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20대와 30대 국정수행 지지율은 18%, 40대는 14%, 50대는 25%에 그쳤다. 60대 43%, 70대 이상은 57%로 조사됐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래로 역대 대통령의 취임 100일 무렵 직무 평가와 비교하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기록한 21%에 이어 2번째로 낮은 지지율이다. 갤럽 조사 기준으로 취임 100일 무렵 가장 지지율이 높았던 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83%)이었으며,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78%), 김대중 전 대통령(62%)이 차지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 36%, 더불어민주당이 34%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3%포인트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포인트 상승했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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