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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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글로벌 컨테이너 해운 운임이 9주 연속 하락했다. 운임 지수는 3500선까지 내려 앉았다.
1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글로벌 해운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177.05포인트 내린 3562.67을 기록했다.
SCFI는 지난 1월 사상 첫 51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17주 연속 하락했다. 이어 지난 5월20일 반등한 후 6월10일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또 다시 9주 연속 내렸다. 지난해 5월28일 이후 1년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까지 밀렸다.
세부적으로는 남미 노선을 포함한 7개 노선에서 내렸다. 유럽 노선은 1TEU당 4971달러로 전주 대비 195달러 하락했다. 지중해 노선은 219달러 빠진 5633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노선은 2372달러로 229달러 밀렸다.
호주·뉴질랜드 노선도 86달러 하락한 2902달러, 남미 노선은 9214달러로 317달러 내린 9214달러를 기록했다. 또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346달러 하락한 1FEU(길이 12m 컨테이너)당 6153달러였으며 동안 노선은 9106달러로 224달러 떨어졌다.
이 같은 해운 운임 하락은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화물 수요가 줄고 경기침체까지 겹친 영향이다. 물동량 감소가 운임 약세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SCFI가 연일 하락하는 이유는 시장 참여자의 증가로 운임호가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시장 참여자가 이전 대비 많아 짐녀서 항만 적체, 운임하락, 실적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는 특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추가적인 운임 하락도 전망된다. 최구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부담에 따른 수요 둔화를 감안하면하 반기에도 약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