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노식 기자] 전북 임실군이 주민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안전한 마을 만들기 정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12일 군에 따르면 의료시설 부족과 마을 내 응급처치 가능한 인력 부족 등 안전 고위험지역에 해당하는 고령화 마을을 대상으로 마을 방문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안전교육은 지난 1일부터 시작해 오는 18일까지 10개소, 약 300여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주요 교육내용은 심폐소생술, 자동 심장 충격기 사용법, 화재 안전 예방 및 소화기 사용법, 노인 낙상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주거환경개선 및 올바른 약물 복용 등 농촌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번 마을 방문 안전교육에서는 60세 이상의 임실군 주민이 시니어 안전전문가 양성과정사업 참여를 통해 실버안전지도사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다.
또 안전 실습교육 과정을 53시간 수료 후 임실119안전센터 교관과 함께 마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군은 현재 과소화·고령화 마을이 많아 심정지와 같은 응급사고 발생 시 119안전센터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 시행과 같은 응급처치가 가능한 주민이 절실한 상황이다.
농어업·농어촌 일자리플러스사업 일환으로 ㈔임실군마을가꾸기협의회와 임실시니어클럽이 업무협약식을 맺고 농촌형 노인 일자리 사업 모델 발굴 및 시니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고령화와 빈곤화된 농촌에 사회복지 정책지원 및 노인 돌봄 인프라 구축을 통해 주민들의 전문성도 높여나가고 있다.
심 민 군수는 “시니어 안전전문가 양성을 통해 의료시설이 낙후된 농촌에서의 응급상황 대처 능력을 적극 활용해 내 가족, 내 이웃이 안전한 마을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실=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노식 기자 baek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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