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철도·교통망 밤샘작업…국토부 '이재민 긴급지원주택'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사범대 인근 도로가 무너져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철도와 도로 교통망이 마비된 가운데 일부 구간의 경우 밤샘 작업을 통해 운행이 재개됐다. 지하철과 항공의 경우는 정상적으로 운행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원희룡 장관 9일 오후 금천역·광명역 등 집중호우 피해지역 긴급점검을 마친 후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소집해 실시간 피해·복구 상황과 비상대응태세를 점검했다고 10일 밝혔다.

9일 23시 기준, 국도3호선 연천군 일대와 광주-원주고속도로 원주방향 14.4㎞ 구간은 복구작업을 통해 전면 통행이 재개됐다.

용인-서울선 서판교IC 인근, 국도43호선 화성시 일대, 국도31호선 인제 합강리 일원은 조속히 응급복구를 진행 중이다.

철도는 일산선 화정역 선로 침수 피해가 추가 발생(9일 17시26분경) 했으나, 복구 작업 통해 1시간 14분 만에 정상운행을 재개했다.

10일 6시 10분부터는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과 내부순환로 마장램프∼성동JC 구간의 양방향 차량 통행도 재개됐다.

오전 7시 현재 서울 도시고속도로 가운데 양방향 교통 통제가 이뤄지는 구간은 총 2곳으로 ▲ 반포대로 잠수교 ▲ 올림픽대로 가양대교∼동작대교다.

단방향 통제 구간은 강변북로 마포대교→한강대교, 동작대교→한강대교 등 2곳이다.

항공은 현재 피해상황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울러, 국토부는 호우 상황 발생 이후 즉시 구성한 긴급주거지원반을 통해, 수해지역 이재민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수도권 내 '긴급지원주택' 물량을 확보 중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가운데)이 9일 오후 금천역·광명역 등 집중호우 피해지역 긴급점검을 마친 후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소집해 실시간 피해·복구 상황과 비상대응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은 "기차가 멈추고 역사가 침수된다는 것은 혈관이 막히는 것과 같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가 빈번할 수 있다.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수준의 재해에도 이겨낼 수 있도록 철도 시설물의 보강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습침수지역일지라도 다시는 침수되지 않도록 시급하고 강력한 대책을 세우고 실행해야 한다"며 "당분간 폭우가 지속되는 대응과정에서의 안전사고 방지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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