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메리츠증권, 하반기 운용성과 회복 기대”

유안타증권 보고서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유안타증권은 9일 메리츠증권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변경하고 목표주가는 6500원을 유지했다.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판단에서다.

메리츠증권의 2분기 연결이익은 1596억원으로 시장 예상수준인 1610억원의 부합했다. 증시와 금리 환경 부진으로 트레이딩과 상품손익이 크게 악화했지만 IB 수수료수익이 기대를 상회했기 때문이다. 기타손익도 자산건전성과 함께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순수수료이익은 연결기준 전년동기대비 11.6% 성장했다. IB수수료수익이 예상보다 양호했기 때문이다. 자본 대비 채무보증 비중(91%)은 대규모 상환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5%포인트 하락했지만,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고 자문 수수료도 증가했다.

이자손익은 연결 기준 18.1% 증가했다. 신용공여금 감소와 특이요인 소멸로 대출채권 이자이익은 감소했지만, 금리 상승 영향으로 유가증권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트레이딩과 상품손익은 연결기준 1015억원 손실이 발생했다. 금리 상승과 증시 부진에 기인했다.

최근 증권사들의 부동산PF 부실 위험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회사의 자산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부동산PF에서의 고성장을 통해 성장했기 때문에 자본 대비 익스포저가 다른 곳보다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단순히 지방 부동산 미부양이 증가하고 일부 PF에서 부실이 발생한다고 해서 회사의 익스포저 전부가 위험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3분기엔 운용성과 회복도 기대돼 과도한 우려를 할 필요는 없다”며 “하반기 들어 금리가 하락하고 있고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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