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셀트리온, 저조한 실적은 매수 기회…기저효과 기대'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한양증권은 셀트리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 28만원을 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셀트리온의 저성장기를 매수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이유다.

한양증권이 내다본 셀트리온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5226억원, 영업이익은 11.6% 증가한 1822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37.8%로 전망했다. 2분기 바이오시밀러 공급계약 금액이 3357억원으로 직전 분기의 2735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짚었다. 유럽 시장의 약품 가격 또한 1분기 대비 하락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1분기에는 진단키트 매출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본업인 바이오의약품 매출 성장은 거의 없었다고 짚었다. 1분기 영업이익률 역시 25.8%로 2018년 이후 최악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2분기는 본업에서 바닥을 기록한 뒤 반등하는 모습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셀트리온의 장기적인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한양증권의 분석이다. 셀트리온의 주가가 좋지 않았던 이유는 2021년부터 성장성이 둔화돼 5개 분기 연속으로 실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양증권은 설명했다. 하지만 셀트리온의 타겟 시장은 수백조원 규모에 달하는 항체 바이오의약품 시장 전체로, 장기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단기적으로 좋지 않은 실적 뒤 기저효과로 인한 고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하반기 기저효과로 인한 호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양증권은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아바스틴시밀러와 램시마SC가 올해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의 미국시장 출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예정돼있다고 짚었다.

한양증권은 셀트리온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14.3% 증가한 2조2092억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7900억원으로 예상했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다소 아쉬우나 셀트리온의 장기 성장성을 의심하지 않는다"며 "셀트리온의 저성장기는 항상 매수 기회라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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